아파트 환기시스템 사용법, 에어패스 전열교환기 효과

김포시 전역을 임장다니면서, 비행기 소음에 대한 걱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지역별로 비행기 소음이 적은 곳이 있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뿐 어느 정도 소음이 있기 때문에 이중창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환기시스템’ 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환기시스템

구축 아파트에서 살았기에 신축 아파트, 신축 공동주택에 설치된 ‘환기시스템’ 의 효과, 사용법 등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집안 공기가 안 좋을 때는 공기청정기를 틀어야 된다고 막연히 생각했었죠.  몇개월간 ‘아파트 환기시스템’ 을 사용해본 경험을 공유해보겠습니다.

 

1) 외부공기 유입

공기청정기 경우, 실내에서 먼지, 냄새, 나쁜 공기를 공기청정기가 빨아들여서 여과해서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렇지만, 공기청정기는 내부 공기를 정화할 뿐, 외부 공기가 유입되게 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반면에, ‘아파트 환기시스템’ 은 내부의 나쁜 공기를 외부로 방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는 역할을 합니다.  몇개월 사용해보니, 집안 전체 공기가 신선하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2) 난방비 절감

겨울철 개별난방 경우, 가스보일러를 때서 집안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는데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게 되면 집안이 차갑게 바뀝니다.  또 다시 가스보일러가 가동되어 난방비가 올라가게 됩니다.  가뜩이나 비싼 난방비가 더 많이 나오게 되어 걱정이 많아지게 되시죠.

‘아파트 환기시스템’ 경우, 집안의 공기와 외부 공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따뜻하거나 차가운 공기를 변화시키지 않고, 가진 에너지 자체를 그대로 유지하여 교환하는 기능을 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공학적으로 설명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파트 환기시스템’ 은 열효율을 떨어뜨리지 않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 입니다.

 

3) 자동 모드

‘아파트 환기시스템’ 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자동모드’ 입니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순차적으로 환기풍량을 1단계에서 2단계, 멈춤 등 프로그램에 따라 조절합니다.  사용해보니, 여름철에는 온도 영향을 거의 못 느끼지만,  겨울철에는 ‘아파트 환기시스템’ 을 1단계, 2단계로 계속 틀어 놓으면 어느 순간 집안이 좀 썰렁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자동으로 단계를 조절해주는 ‘자동모드’ 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한 imazu 어플을 설치해서 약간 쌀쌀한 느낌이 든다 싶으면 ‘아파트 환기시스템’ 을 off 로 껐다가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다시 on 상태로 바꾸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아파트 환기시스템’ 소음

환기시스템 가동시 공기가 파이프를 통과하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저희 아파트 경우는 안방쪽에 공기 흡입, 배출 파이프가 있어서 안방 벽에서 큰 소리가 납니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 경우 큰 소리가 난다고해서 새로운 필터로 교체했습니다.

소리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리가 나서 ‘아파트 환기시스템’ 을 가동중일 때는 안방에서 지낼 수가 없습니다.  저녁에 취침할 때는 할 수없이 시스템을 off 상태로 끌 수 밖에 없습니다.

취침모드가 있긴한데, 소리가 드라마틱하게 줄어들지는 않더군요.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5) 필터 교체

‘아파트 환기시스템’ 소음 때문에 필터를 교체했는데, 사실 필터는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더군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사용량에 따라서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청소는 3개월에 한번씩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필터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물 청소는 하지않고, 진공청소기만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필터 먼지

새 필터로 교체한 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먼지 제거를 위해서 ‘아파트 환기시스템’ 속 필터를 꺼내서 확인해보니, 먼지가 제법 쌓여있습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인지, 아니면 집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먼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세한 먼지가 종이필터 속에 촘촘하게 묻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7) 전기비

‘아파트 환기시스템’  을 계속 사용해도 월 사용료가 1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에 몇시간을 사용했을 경우일까요 ? 저희 집 경우는 취침 시간을 제외하고 대략 14시간 정도 ‘아파트 환기시스템’ 을 계속 돌리고 있습니다.

아직 아파트 전기사용량 평균 수준에 못 미치는 걸로 봐서 에어컨처럼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월 전기사용량 300 kw 이하를 유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8) 소감

몇개월간 ‘아파트 환기시스템’ 을 사용해보고 느낀 소감은, 사용 안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도 그랬지만 처음에 신기해서 그냥 바로 사용했습니다.  사용전에 꼭 확인해보셔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필터교체 이력입니다.

필터는 최소 1년에 한번 정도는 교체를 해야합니다. 저희 아파트 경우는 최초 준공일에 설치된 이후 한번도 필터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더군요. 필터 교체 없는 ‘아파트 환기시스템’ 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환기시스템’ 사용전, 꼭 필터상황을 체크해보시고 만약 필터교체 이력이 없다면 제조사에 문의해서 새로운 필터를 교체하신 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아파트 환기시스템’ 를 사용하면서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외부 소음이 많아서 이중창을 항상 닫고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아파트 환기시스템’ 은 굉장히 중요한 장치입니다.  주기적으로 잘 관리해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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