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김포 골드라인 사용후기

처음 ‘기후동행카드’ 라는 단어를 신문에서 읽었을 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었죠.  기후와 관련되는 카드인가 ?  대중교통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죠.  언론을 통해서 자꾸 접하면서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기후동행카드’ 를 이용해서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본 경험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오세훈 시장 임기때 만든 교통카드인데, 쉽게 말해서 월정기권입니다.  가격은 62,000원만 내면 한달동안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이 어느 정도 저렴한 것인지 제가 한번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1) 대중교통 1일 4회이용

‘기후동행카드’ 를 이용해서 출근할 때, 버스1 회 지하철1회 타는 것을 가정해보겠습니다.  버스 1번타고 지하철을 타도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1회 요금만 내면 되겠네요.

  • 버스요금 1,500 원
  • 지하철 요금 1,400 원 (1,550원 이상 예정 2024.7)

환승할 때 요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모르겠네요.  잘 모르니까, 버스요금 1,500원으로 계산할께요.  하루에 2번으로 계산하면 3,000원 입니다.  주말은 빼고, 평일만 계산하면 20일이죠.  그럼 6만원이 됩니다.

평일에 출퇴근만 해도 8천원이 이득이네요. (와, 대단한데요)

그렇다면, 출근해서 외근가거나 퇴근후 술한잔 하게 되면 더욱 사용량이 많아질테죠. 또 주말에 집에 있지않고 밖에 나가면 더욱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죠.  이거 완전 이득인데요. (박수 짝짝)

‘기후동행카드’  취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것이죠.  자차 사용량을 줄이고, 자전거, 도보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건강도 챙기고 지구에너지도 보존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악명높은 김포 골드라인 탑승

2024.3.30 일부터 김포 골드라인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는 서울에서 김포로 들어갈 때만 사용가능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김포에서 서울갈때 사용도 가능합니다.  그냥 쉽게 이야기해서 ‘기후동행카드’ 로 김포 골드라인이 서울처럼 가능해졌습니다.

요즘 김포가 서울된다는 이야기 많던데요 ?  정말 서울 되는건가요 ?

‘기후동행카드’ 를 이용해서 골드라인에 탑승해서 김포에서만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교통으로 보자면 김포도 서울과 동일한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죠.

 

3) 서울시 김포구

요즘 김포시가 들썩합니다.  정말 서울이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김포시 인구는 현재 42만 입니다.  이 정도 규모면 서울의 양천구 인구 43만과 거의 비슷하죠.  만약 김포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구 정도로 만들어지겠죠.

서울시 김포구 !

‘기후동행카드’ 가 김포시에서 사용가능해진것도 서울시 김포구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걸까요 ?

 

4) 서울김포국제공항

김포공항은 서울에 있는데 왜 김포공항일까요 ?  김포공항에서 김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0.1 % 도 되지 않는다 합니다.  그럼에도 김포공항이라 부는것은 참 흥미롭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다뤄볼까합니다.

 

5) ‘기후동행카드’ vs K 패스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중에서 김포 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승객은 약 3만명 정도라 합니다.  3만명이 앞으로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포시는 교통이 매우 취약한 도시입니다.

특히 김포 골드라인 경우, 출근시간에 한번 타보면 정말 골병이 납니다.  골병라인이라 불리우는 이유가 납득이 갑니다.

몇개월 뒤 경기도민이 사용가능한 K패스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후동행카드’ 카드는 골드라인을 이용할 수 있지만, K패스는 광역버스까지 가능합니다.   이용후, 후불로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고 하죠.

그렇다면 ‘기후동행카드’ 와 비교해서 시뮬레이션 해볼 필요가 있네요.

K패스는 경기도민이면 자격이 되는 것이고, 월 15회만 사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보증금이 있는걸까요 ? 아니면 만약 14회 밖에 사용하지 않았으면 그냥 혜택을 못 받는 것일까요 ?

경기도민이라면 K패스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듯 해서요.

 

6) 김포 사우역

예를 들어, 김포 사우역에서 홍대까지 가는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우선 현재 ‘기후동행카드’ 를 이용해서 골드라인을 타고 가는 경우입니다.

  • 기후동행카드 : 김포 사우역 > 홍대입구역 (지하철 1,700원)
  • K 패스 : 김포 사우역 > 홍대입구역 (광역버스 2,800원 -> 1,960원)

20일 동안 ‘기후동행카드’ 를 이용해서 출퇴근 하는 경우 총 비용 : 68,000원 (기후동행카드 62,000원)

20일 동안 ‘K패스’ 이용 아침에는 지하철, 퇴근할 때는 광역버스 : 63,000 원

놀라운 결과가 나오네요.  K패스를 이용해서 지하철, 광역버스로 나눠서 이용하는 경우가 1,000원 비싸게 나옵니다.

 

7) 디테일한 계산

저도 좀 의외의 결과라서 당황스럽네요.  더 정확하게 계산해볼께요.

‘기후동행카드’ 로 출퇴근 할 경우: (1700 x 2 ) x 20 일 = 68,000 원 (기후동행카드 62,000원)

K 패스, 지하철(출근) +광역버스 (퇴근) : ((1700+2800) x 20 일) x 0.7 = 63,000 원

맞습니다. 그렇죠 ?

K 패스는 사용후 30% 할인혜택이 있는데 그 효과가 아주 좋네요.

갑자기 또 궁금해졌습니다.  광역버스만 이용하면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

(2800 x 2) x 20 일 = 78,400 원이 나옵니다.  따라서 ‘기후동행카드’ 만 이용하는 경우 62,000 원에 비해서 16,400원이 더 나옵니다.

 

8) 마무리

현재 ‘기후동행카드’ 를 이용해서 서울시 전역, 김포 골드라인까지 상하차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기후동행카드’ 는 최고의 혜택입니다.

그렇다면, 경기도민의 경우 ‘기후동행카드’ 와 ‘K패스’ 혜택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각 지역마다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제가 시뮬레이션 한것은 김포시 사우역에서 홍대까지 출퇴근이였습니다.  출근시간은 정확하게 맞춰야 하니까 힘들어도 골드라인을 이용했고요,  퇴근은 지친 하루를 좀 편하게 오자는 취지에서 광역버스로 설정했습니다.

만약 오전에 7:30분에서 9:00 사이 러시아워를 피해서 출근할 수만 있다면 지하철, 광역버스를 조합해서 K 패스를 이용해도 ‘기후동행카드’ 보다 1천원 밖에 더 나오지 않네요.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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