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열교환기 공기 순환기 사용법 에어패스 필터교체 청소

신축아파트에 이사오게 당황하게 되는 것은 실내에 부착된 각종 편의시설 입니다. 구축 아파트에는 없는 첨단 시설들이 장착되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월패드, imazu, 전열교환기 등은 처음 접하게 되면 사용법을 몰라서 곤란한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아파트 전열교환기’ 사용법 및 필터교체, 청소까지 공유해보록 하겠습니다.

 

아파트 전열교환기

신축 아파트로 이사한후, 몇주간 이삿짐 정리를 하느라 바뻤습니다.  이사를 하게되면 안쓰던 물건들이 어디서 그렇게 튀어 나오는지 정신이 없습니다.  이사할 때, 과감하게 버려줘야 합니다. 네, 그렇게 3주 정도 시간이 흘렀죠.

 

1) 공기순환장치

어느날, 베란다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는데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바닥에 부착되어 있는데,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 천장에 붙어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에어컨 관련된 물건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곳 신축 아파트에는 에어컨이 2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요즘 최신 에어컨에 필요한 장치라 생각을 했었죠.  살짝 궁금해지더군요.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한 것은 확인하지 않으면 답답증이 생겨서 못 견디거든요.

스마트폰을 꺼내서 천장에 부착되있는 하얀색 상자 한쪽에 붙어있는 상품설명서를 촬영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보았습니다.

‘에어패스 전열교환기’

이렇게 쓰여있더군요.  ‘전열교환기’ 가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더군요.  무슨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계가 아파트에 설치되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이럴때 구글링이 참 좋습니다. 구글로 검색을 해봅니다.

 

2) 전열교환기 원리

원리를 어찌나 다들 어렵게 설명해 놓았는지, 전해드리기가 쉽지않습니다. 사실 저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으니까요. 다만, 실내의 나쁜 공기를 외부공기와 교환하는 장치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공기청정기와 무엇이 다를까 헷갈리잖아요.  저는 구분이 잘 안되더라구요.

가만 생각해보니, 공기 청정기는 실내에 있는 나쁜 유해물질을 필터를 통해 걸러내는 장치입니다.  따라서 외부에서 다른 공기가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장치죠.

반면에 전열교환기는 ‘외부 공기’ 를 실내로 가져온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또한 실내의 Co2 등 나쁜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하고, 밖의 신선한 O2 를 실내로 들여오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실내 온도변화 없이 일정 온도를 계속 유지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즉 열손실 없이 공기를 교환해주는 장치입니다.  오 ! 어떻게 그런 기능이 가능할까요 ?   정확한 메카니즘은 너무 복잡해서 모르겠어요. 다만, 우리같은 시민은 전열교환기가 열손실 없이 산소를 유입하고, 실내 나쁜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본낸다, 뭐 이정도만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3) 자동 옵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동’ 설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자동을 선택하면 알아서 1단계, 2단계로 옮겨가면서 실내공기 상태를 청청하게 만들어줍니다. 처음 제 생각에는 실내에 센서가 부착되어있어서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서 단계를 조정해주는 것이라 생각했죠.

그렇잖아요. 만약 실내에서 음식을 했으면, 자동설정시 알아서 센스가 파악해서 단계를 조정해주면 좋잖아요.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자동’ 기능은 시간에 따라서 단계를 바꿔주는 기능만 할 뿐, 센서는 없다고 합니다.

 

4) 히터기능

월패드에 전열교환기 메뉴에 보면 ‘히터’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참 궁금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히터’ 를 누르면 찬바람이 아니라,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죠.  추운 날 히터만 틀어 놓아도 뜨끈하고 깨끗한 공기가 실내에 나온다고 생각한거죠.

그런데 아무리 오래 틀어 놓아도 찬바람이 계속 나오는 겁니다. 이상하죠 ?  제조사에 문의해보니 ‘히터’ 기능이 들어간 전열교환기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보통 아파트에 설치된 전열교환기에는 ‘히터’ 기능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는거죠.

인터넷 서칭을 하다보면, 히터 기능이 ‘결로방지’ 를 위해서 필요학다고 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서 결로가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제조사 측에 문의한 결과 결로방지와 히터 메뉴는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5) 1단계 모드

저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가 ‘1단계’ 입니다.  자동 모드에 센서 기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뒤로는 그냥 평소에 1단계로 해둡니다.  겨울철에 1단계 유지시 찬바람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 싶을 때는 꺼두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취침 할때를 제외하고는 보통 1단계로 켜두고 있습니다.

요즘 황사도 심하고, 밖에 소음도 많아서 전열교환기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환기를 위해서 꼭 창문을 열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전열교환기를 이용해서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2시간 정도 틀어 놓으면, 실내 공기를 완전히 환기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전열교환기를 사용해보니, 계속 틀어놓으면 숨쉬기도 편해지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6) imazu 어플

아주 신기한 어플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 등록한후, imazu 어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만 되는 줄 알았더니,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인터넷으로 실내 제어가 가능합니다.

만약 외출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imazu 어플을 이용해서 원격으로 전열교환기를 틀어 놓을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 깨끗한 상태의 공기를 만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고 좋습니다.

 

7) 전기요금

아직 정확하게 전기요금이 얼마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여름철에 에어컨 만큼 전기폭탄 맞는 일은 없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월 1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하니,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월 1만원 내고,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정도 비용은 지불할 의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열교환기  필터교체 청소

이상으로 전열교환기 사용법, 그동안 제 경험을 토대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집안에 설치 되어있다면 꼭 사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한번 사용해보시면 아주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참 ! 여기선 잊지말야할 중요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필터교체, 청소입니다.

 

1) 필터 교체

전열교환기 사용법을 겨우 익혔는데, 어느날 실내 벽쪽에서 소음이 너무 크게 들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전열교환기는 소음이 어느 정도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실내로 유입되거나, 밖으로 배출되는 부분에서 공기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저희집 경우는 안방 외벽에 전열교환기가 설치되어있는데, 작동을 하게되면 꽤 큰 소리가 납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전열교환기 필터교체가 되지 않아서 오염이 심할 경우 소리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전열교환기에 필터가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되었죠.  제조사를 검색해보니, ‘에어패스’ 라는 회사입니다.  에어패스 쇼핑몰에서 헤파필터를 5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2) 필터 장착하는 방법

  1. 전열교환기 뚜껑을 잡고 있는 나사를 풉니다.
  2. 안쪽에 필터가 2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3. 오염된 필터를 빼고, 새로운 필터를 넣습니다.
  4. 이때, 필터의 앞뒤면이 바뀌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앞뒤를 맞춰야 되는 줄 알고 상당히 고민했는데, 제조사에 문의해보니, 별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5. 다시 뚜껑을 닫습니다.

새로운 필터로 장착한후, 소음이 조금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취침시 전열교환기를 틀어 놓으면 교환기 가까운 방의 외벽에서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낮에만 사용하고, 취침시에는 끄고 있습니다.  조금 안타깝습니다.

 

3) 필터 청소

전열교환기 필터는 3개월에 한번 씩 꺼내서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터교체는 사용량에 따라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더군요. 상태를 봐서 저는 최대 2년까지는 버텨보려고 합니다.

만약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3개월에 한번씩 진공청소기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년 정도 사용해보고, 너무 먼지가 심하게 뭉쳐서 공기청정 효과가 없을것 같다고 생각되면, 그때는 다시 헤파필터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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