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임장을 다니면서 ‘비행기소음’ 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대씩 날아다니는 비행기 소음을 과연 견디며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공항소음포털’ 사이트를 찾아서 소음지도를 통해 김포시 풍무동, 고촌읍 지역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공항소음포털
항공기 경로를 찾아다니면 항공기 소음을 실제로 체험해보았습니다. 사용한 어플은 flightradar24 였고, 어플을 통해서 항공기 이동 경로 쪽 골드라인 역 부근에서 직접 귀로 ‘비행기 소음’ 을 확인해왔습니다.
매번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임장하는 것이 시간적 무리가 있고, 객관적 소음 자료가 없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자료를 찾게 되었습니다.
1) 소음지도
‘공항소음포털’ 메뉴에 들어가서 ‘소음지도’ 를 클릭한후, ‘3D 실시간항공기 (김포) 를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가 나옵니다. 비행기 이동시 ‘소음지도’ 에 표기된 소음 데시벨이 자동으로 숫자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소음레벨
‘공항소음포털’ 의 ‘소음지도’ 에서 분류한 소음레벨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청보라색 : 60 ~ 66 db
- 핑크 : 66 ~ 70 db
- 오렌지 : 70 ~ 75 db
‘소음지도’ 에 표기된 비행기 소음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는 지역은 대부분 청보라색 영역으로 평소에 60 ~ 66 db 로 표기됩니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 소음지도는 어떻게 변할까요 ?
3) 소음발생
비행기가 지나갈 때, 장릉산에서 고촌까지 ‘소음지도’ 를 실시간으로 관찰해보았습니다. 장릉산에 비행기가 접근하면 소음지도 레벨이 63에서 77로 올라갑니다. 풍무지역도 평소 58 정도에서 72 까지 올라갑니다. 고촌 캐슬앤 파밀리에 1단지, 2단지, 고촌 센트럴자이도 72 까지 올라갑니다.
4) 소음착시
평소 58 에서 63 정도에 있던 소음이 비행기가 지날 갈때만 잠깐 72 ~77 정도까지 올라가니까, 별로 신경 쓸일이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공항소음포털’ 에 나온 수치상으로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직접 현장에 임장을 다니면서 비행기 소음을 들어볼 때는 상당한 굉음이 들렸습니다. 이중창을 한 아파트 실내에서는 상당히 소음을 줄일 수 있겠지만, 외부에서는 그대로 소음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아파트 계속 안에서는 또 다른 일이 벌어집니다.
5) 아파트 계곡
현장답사를 하지않고 모니터로만 보면 착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공항소음포털’ 에서 소음 데시벨이 72 정도로 나와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것은 상당하다는 것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아파트 외곽을 돌면서 듣게 되면, ‘공항소음포털’ 에서 나오는 소음데시벨 정도로 들립니다. 물론 시끄럽죠. 그렇지만, 아파트 외곽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속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큰 소음이 울려대기 시작합니다.
아파트 건물이 계곡 같은 역할을 해서 단지 속에서 비행기소음이 반향을 일으켜서 여기저기서 울리게 되는 것입니다. 외곽에서 듣는 것보다 체감상3,40% 이상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6) 아파트 실내
신축 아파트는 이중창을 하기에 비행기 소음으로 부터 상당부분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동간 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있고, 주변에 다른 아파트가 없어서 소리가 울리지 않는 경우라면 ‘공항소음포털’ 에 표시되는 비행기 소음 정도만 느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축 아파트 경우 2000 세대 이상 대단지로 건설하는 경우가 많고, 용적률을 높여서 층수가 높다보니 아파트 단지가 계곡효과를 만들게 됩니다.
소음지도 영향권 아래에 있는 아파트는 실내에서 이중창을 닫고 있어도 비행기 소음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주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아파트들이라면 소리에 예민한 분들은 상당히 불편할 것 같습니다.
7) 소음지도 밖 주택들
‘공항소음포털’ 에서 보여주는 소음지도를 살펴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풍무 푸르지오 아파트 경우 소음지도 영향권에 들어가 있지만, 몇몇 동 들이 빠져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 풍무센트럴 푸르지오 : 212동, 213동, 222 동 제외
- 풍무 푸르지오 : 119동 , 118 동, 117 동, 116 동, 115동, 114 동, 113 동
‘공항소음포털’ 을 보면서 소음지도 상에서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다소 부정확할 수는 있지만, 분명 몇몇 동들이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고촌으로 가보면, 캐슬앤 파밀리에시티 1단지, 2단지, 고촌센트럴자이는 소음지도 영향권에 있지만, 현대힐스테이트 1단지, 2단지는 빠져있습니다.
미묘하게 소음측정 경계선 밖으로 나간듯 합니다. 다소 비행기소음이 적은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8) 비행기소음보상
1년에 12만원, 여름철에 에어컨 전기비가 지원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일년 내내 창문을 못 여는 지역이기에 여름에는 에어컨을 계속 가동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겠죠. 6월, 7월, 8월, 9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에어컨을 가동하게 된다면, 월 3만원 정도 전기비가 나오는 셈이 됩니다. 누진세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
에어컨을 하루 종일 가동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위 때문에 실내 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9) 비행기 소음 대책
‘공항소음포털’ 에 나타난 소음지도를 보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소음’ 으로 인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비행기는 공해를 유발하는 교통수단입니다. 국내 여행시에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가장 좋다고 합니다.
비행기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전기비 지원하는 정도로는 그 해결방법이 안될것같습니다.
- 소음을 줄인 비행기 개발
- 비행기 편수 줄이기
- 공항 이전
- 비행기 요금 인상
- 아파트 소음 반향 줄이는 건축 설계 개발
- 소음지도 영향권 아파트 3중창 건축
10) 마무리
비행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편하게 이용하는 비행기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고통과 불편을 주는 교통수단이 될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행기소음이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그들이라고 그곳에 살고 싶었을까요. 거주할 수 밖에 없다면, 그 주거시설에는 소음방지 할 수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지역의 일반주택처럼 건설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항소음포털’ 의 소음지도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